대장동 사건 관련 '50억 클럽'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곽상도(63) 전 의원이 재소환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는 지난해 11월27일 첫 소환 이후 58일 만이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데 곽 전 의원이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32)씨를 화천대유에 취업시킨 뒤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번 재소환에 앞서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 남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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