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MB정부 리트머스 시험지”
“재보선, MB정부 리트머스 시험지”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0.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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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수원 장안, 20~30표로 갈릴 수도”투표 독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미경 사무총장<사진>은 25일 10월 재선거에서 '초격전지'로 예상되는 수원 장안에 대해 "아마 20~30표 차이로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투표를 당부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안은 손학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어렵다고 생각하고 지지자들이 패배감에 젖어 출발했지만 놀라운 속도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

이곳은 '초박빙' 지역으로 마지막까지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중부권 세 곳의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지역들은 정부가 국민의 뜻을 소중히 여기고 남은 3년 동안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단일화 후보 결렬' 진통을 겪은 안산 상록을 지역에 대해 "단일화 결정 문제 때문에 표의 결집이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될 수 있는 후보에게 밀어주는 방향으로 계속 밀고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세종시 원안 유지' 입장을 강조해 충북 민심이 여당에 기울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이 투표에 바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의 1년 7개월의 실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권리 행사를 꼭 해 남은 3년 동안 국민이 편해지고 특히, 서민경제와 지역경제를 파탄시키는 이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며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충북에서 승리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싸워 표결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를 위해 늦게 출근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도록 계속 요청해나갈 것"이라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결집시켜 주고 투표장에 꼭 나와 여러분의 귀중한 권리를 행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