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위원장 임기 못 채울 수도”
이재오 “위원장 임기 못 채울 수도”
  • 유승지기자
  • 승인 2009.10.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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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서울 은평 재선거 출마 가능성 열어
이재오 권익위원장은 자신의 3년 임기에 대해 채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7월28일 치러지게 된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에 들어온 지 한달도 안 되고 위원회에서 할 일도 많은 데다 그 일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서 아직까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 며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권익위원장 임기를 채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알 수 있겠냐.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말해 재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 이 위원장은 21일부터 2박3일 ‘이동신문고’의 일환으로 지방 방문한 것을 10.28 재보선과 연관 짓는 것에 대해 “2월에 정해진 연중 계획에 따라 간 것이고, 사전에 많이 준비해야 하고 민원을 제기했던 사람들이 오기로 돼 있어 갑자기 바꿀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보선을 의식해 일정을 바꾸면 권익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