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이틀간 스리랑카 자원·경제외교 마치고 귀국
박병석 국회의장, 이틀간 스리랑카 자원·경제외교 마치고 귀국
  • 허인 기자
  • 승인 2022.01.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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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 있는 동포와 현지 진출 기업인과 간담회
 

스리랑카를 이틀간의 일정으로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1일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과 양국간 교류 확대와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의장은 이날 행정수도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약칭 코테)에 있는 스리랑카 국회를 찾아 스리랑카의 행정수도?상업수도 분리 경험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스리랑카 국회는 본회의 도중 회의를 멈추고 박 의장과 대표단을 환영했다.

박 의장은 이틀간의 짧은 일정 동안 스리랑카 정부와 국회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양국 간 자원-경제외교에 주력했다.

박 의장은 스리랑카 방문 첫 날인 지난 20일 콜롬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 국무총리와 릴레이 회담을 했다.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친형이자, 전직 대통령(2005∼2015년)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10년 만에 이뤄진 스리랑카 방문에서 하루에 전-현직 대통령을 모두 만난 것이다.

스리랑카 지도부와의 릴레이 회담에서 박 의장은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 ‘스리랑카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들면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스리랑카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들이 1년 단기비자만 발급받고 매년 갱신해야 하는데 5년간 장기비자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라자팍사 대통령은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가미니 라크샤만 피리스 외교부장관은 “한국 기업을 위한 투자 특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외에도 이틀동안 양국 실질 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스리랑카 측 장관만 모두 13명(중복 인원 제외)에 이른다.

같은 날 박 의장은 우리 동포 및 기업의 지.상사 대표들을 만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스리랑카에는 600여 명의 재외동포들이 있다.

박 의장은 “바닷물 닿는 곳에 파도가 있듯이, 우리 국민이 활약하고 있지 않은 곳이 없다”며 “코로나19로 최근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동포들에게 위로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의 스리랑카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정필모 의원, 김병관 비서실장, 이용수 정책수석비서관, 강민석 국회의장특보, 조구래 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