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발길 더욱‘분주'
여야 지도부 발길 더욱‘분주'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10.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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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만 된다면” … 유권자 찾아 ‘파상공세’
10.28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의 발길이 더욱 분주하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당 대표의 이 지역 방문은 지난 8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진천.음성연락사무소를 찾으면서 물꼬를 텄다.

정 대표는 이어 10일 정범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는 등 후보 등록 전 이미 두 차례 방문했고 그 뒤에도 14.16.17.23일 등 지금까지 여섯 차례 중부4군을 찾아 정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4일 후보등록 마감일 경대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처음 찾았고 17.19.20.22일에 이어 25일엔 괴산중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 리그전에 참가한 축구동호인들과 함께한 뒤 괴산, 증평에서 잇따라 지원유세를 펼쳤다.

또 26일엔 증평에서 선거운동기간 중 세 번째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74살의 고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유세장을 찾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는 장터에서 국밥 한 그릇으로 시장기를 해결하면서 야전사령관처럼 유세장을 훑고 있다.

이 총재가 중부4군을 방문한 것만 해도 25일까지 11일째이고 17일부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유세에 나서고 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14일과 17일에 이어 25일 5일장이 선 음성 금왕읍과 진천군 진천읍에서 지원유세를 벌인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전 대표가 20일에 이어 27일 다시 중부4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4당 지도부가 연일 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중부4군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 지도부가 이렇게 자주 찾은 유례가 없다'며 "후보들로서는 당락을 떠나 당에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연일 선거구를 찾는 것은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의 교두보를 마련하거나 일부 지도부의 경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같은 여야 지도부의 총출동 못지 않게 무소속 김경회 후보도 각별한 친분관계에 있는 심대평 의원(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14일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처음 찾은 심 의원은 19.20.-22.24일 지원유세에 나서 지역에서 줄곧 활동해 온 김 후보가 지역발전에 기여할 가장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에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는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다른 후보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