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블록체인 전문가 모셔라' IT·게임업계, 인재 확보전
'NFT·블록체인 전문가 모셔라' IT·게임업계, 인재 확보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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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확장 성공 열쇠…라인·컴투스·크래프톤 대규모 채용
NFT를 형상화한 이미지.[사진=아이클릭아트]
NFT를 형상화한 이미지.[사진=아이클릭아트]

IT·게임업계는 대체불가토큰(NFT)과 블록체인 전문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FT와 블록체인 사업의 성공적인 확장은 전문 인력 확보와 직결된다.

현재 라인과 컴투스그룹, 크래프톤 등은 NFT, 블록체인 관련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은 최근 NFT 플랫폼 자회사 ‘라인 넥스트’를 설립했다. 라인 넥스트 대표는 라인 앱 프로젝트를 총괄한 고영수 라인 앱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가 맡았다. 라인 넥스트는 글로벌 NFT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반 분산화된 웹(Web) 3.0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100여명의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모집 직무는 △개발 △기획 △사업 △마케팅 △UI디자인 등 21개 포지션이다. 라인넥스트는 채용 인원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180개국을 대상으로 8개 언어를 지원하는 NFT 유통 플랫폼 ‘도시(DOSI)’를 출시할 계획이다.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세계)와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는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도 최근 관련 분야 경력직 특별채용에 나섰다.

블록체인 모집 부문은 △게임금융설계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가상자산 사업담당 등이 해당되며 메타버스 분야는 △사업개발 △풀스택 개발 △기획(콘텐츠 및 서비스) △프로그래밍(클라이언트, 서버) △아트 등 다양하다. 또 컴투스는 NFT 거래소 서비스 담당자와 NFT 기반 사업 전략 담당자도 별도 채용 중이다.

컴투스그룹은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올인원 미러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와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키워드인 메타버스와 블록체인·NFT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NFT 기반 블록체인 게임 개발 등 주요 신사업 추진에 투입될 핵심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에 블록체인과 NFT를 도입하기 위해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블록체인·NFT 관련 사업 기획 담당자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블록체인·NFT 기술을 활용한 사업, 서비스 기획과 실행 관리,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서비스 기획 등이다.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이 보유한 게임에 NFT를 도입하면 파급효과가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딥러닝과 블록체인 기술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 때 시장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