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복의 선과 색 어울림’
‘아름다운 한복의 선과 색 어울림’
  • 박재연기자
  • 승인 2009.10.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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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내달 30일까지 이리자 ‘한복 기증 특별전’
한복 디자이너 1세대 이리자(74 사진)씨의 한복이 박물관에 걸렸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11월30일까지 서울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리자 한복 기증 특별전 ‘선과 색의 어울림’을 펼친다.

이씨가 기증한 한복 350여점 중 색동금박 한복 등 150여점을 선보인다.

1970~1990년대 한복의 유행을 주도했던 이씨의 작품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한복의 형태와 옷감, 장식기법 등의 변화를 조명하는 자리다.

45년간 한복을 만들어온 이씨는 60~70년대 삯바느질 수준의 한복을 패션 작품으로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입으면 배가 부른 항아리 형태의 한복을 밑단이 넓게 퍼지는 A라인으로 바꿨다.

그림·자수·금박을 한복에 입혔으며 100여회에 결친 한복 패션쇼를 통해 한복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프란체스카 도너 리(1900~1992), 이순자(70), 이희호(77), 권양숙(62) 등 역대 영부인들이 입었던 한복을 디자인해 유명세를 탔다.

전시장에는 영부인들이 대통령 취임식이나 해외순방 때 입은 한복들도 있다.

전시를 담당한 최은수 학예연구사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한복의 미와 멋을 뽐낼 수 있는 전시”라며 “동시에 한복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전시는 ‘국제박물관협의회-세계생활문화박물관위원회 2009’ 서울총회를 기념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