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100여명 고립·1명 병원 이송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100여명 고립·1명 병원 이송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1.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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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휩싸인 일부 탑승객 승하차장 인근 도달하자 충돌 우려해 뛰어내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소재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 탑승객 100여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일부 탑승객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후 3시경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해 탑승객 100여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리프트에 탑승한 승객들은 리프트 간 충돌을 우려하며 공포에 휩싸였다. 승하차장 부근 도달한 일부 탑승객들은 지상으로 뛰어내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프트 역주행 사고로 7세 어린이가 부상(타박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그밖에 탑승객 일부에선 리프트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리거나 리프트 사이에 끼였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모든 리프트는 작동을 멈춘 상태로, 리프트에 탑승했던 100명의 탑승객들이 고립됐으나 오후 4시50분경 일부(45명)는 구조 조치됐다.

현재 구조된 탑승객들은 소방당국이 제공한 핫팩·담료 등으로 응급 의료 조치를 받고 있으며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소방헬기도 출동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리프트에 고립된 탑승객들의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높은 곳에 있는 리프트는 (위치상)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