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신규확진 7009명…새 방역체계 가동할 듯
‘오미크론 확산’ 신규확진 7009명…새 방역체계 가동할 듯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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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기록함에 따라 1월 안으로 새 방역체계가 가동될 전망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009명으로 지난해 12월22일 7454명을 집계된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7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 7000명은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시점으로 제시한 수치로, 이는 ‘오미크론’이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에 앞서 ‘우세종’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주(16∼19)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는 47.1%에 달한다.

다음 주 월요일(24일) 발표될 1월 3주차(16일부터 22일) 감염률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고, 설 명절 연휴(30일부터 2월2일)가 거친 후엔 80∼9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률은 지난주 ‘94.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과 관련해 새 방역체계를 실시하기 전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우세종으로 전환된 4곳(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선제 대응체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를 비롯한 이들 지역은 고위험군(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분류된 역학 연관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 60대 이상)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PCR 검사)가 가능하다.

이 외에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자 등 PCR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를 포함한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자택 인근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후 ‘확진’ 판정이 나오면 코로나19 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된 4곳(광주 등)에서의 선제 방역체계를 실시한 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새 방역체계 전환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될 경우 확진자 수가 짧은 시간 안에 두 배 이상 폭증하는 등 선제대응이 어려울 정도로 늘어날 수 있어 1월 안에는 ‘오미크론’과 관련한 신규 방역 대책 시행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시 새 방역체계에서는 ‘PCR 검사’가 지역에 상관없이 ‘고위험군’에 한해 사용되고,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확진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외래 진료를 통한 치료와 처방을 받고 재택치료를 시행한다.

또 병·의원의 구급차는 중증 및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는 자차 ·방역택시를 이용해 의료기관에 내원한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과 체중 40㎏ 이상의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역학조사 또한 양성 판정을 받은 자가 직접 인적 사항을 비롯해 접촉자 등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