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주거 안정 위해 대규모 공급방안 제시할 것"
이재명 "서울 주거 안정 위해 대규모 공급방안 제시할 것"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2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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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2·4호선 및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 지하화도 언급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서울시 은평구 은평한옥마을에서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은평한옥마을에서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주거 안정을 위해 조만간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1·2·4호선 등 철도와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을 지하화해 탁 트인 서울을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서울 은평한옥마을에서 서울 지역 공약 발표를 통해 "서울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며 "청년세대를 포함한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이루도록 대규모 공급방안을 마련해 튼튼한 주거 사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민주당 정부는 서울시민 여러분의 주거권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청약시장, 부동산 중개소, 금융기관을 찾아 다니시며 발 구르고 속 태우게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서울의 주거 안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겠다"며 "청년들을 포함한 서울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주거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른 시일 내 구체적인 주택 공급 규모와 방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주요 철도와 도로를 지하화해 탁 트인 서울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지상의 주요 철도와 도로가 지역을 분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1·2·4호선과 경의선, 중앙선, GTX-C 지상 구간,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을 지하화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도 조기에 마무리한다. 

또 도심 내 차량기지를 이전하거나 입체 개발해 서울시민의 주거와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하철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과 서울시청에서 상명대와 은평구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을 추진한다. 경전철 동북선 조기 완공과 면목선,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