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 통해 제2의 도약"
현대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 통해 제2의 도약"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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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사업 확장 구상
서울시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사진=신아일보DB)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해외와 국내 사업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친환경 신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2020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플랜트·인프라 45.5% △건축·주택 43.5% △자산관리 및 기타 11%며 국내외 매출 비중도 각각 50%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신규 수주는 10조146억원으로 작년 동기 6조9233억원 대비 44.6% 늘었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2020년 매출 기준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도시정비사업도 2020년 1조4166억원 규모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 2조4177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꾸준한 수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 중이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2018년 6조2862억원에서 2019년 6조8011억원, 2020년 7조188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상승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대 들어 FEED(기본설계)와 연계한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수주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 글로벌 라이선스를 보유한 KBR, UOP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본설계 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 기본설계를 수행한 폴란드 'PKN올레핀 플랜트'와 러시아 '비쇼츠크 메탄올 플랜트' 사업은 모두 EPC 프로젝트 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을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건설기술을 우선 적용하고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BI(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부문별 통합 관리를 위한 IT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초 견적과 시공상 오류를 최소화하고 단계별 리스크를 통합 관리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돕는다.

또 3D·4D모델링 설계와 철골구조물 자동설계시스템, 비정형구조물 3D프린팅 기술, AI(인공지능) 자동미장로봇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건설기술을 개발했다.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국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EPC 사업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에너지·환경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암모니아 수소화 △초소형 원자로 △자체 전력 생산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 등 6가지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