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행정기획委, 문화도시 조성 간담회 개최
도봉구의회 행정기획委, 문화도시 조성 간담회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2.01.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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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4차 예비문화도시 선정, 올 12월 ‘법정문화도시’ 통과 준비
문화도시 조성사업 과정 문제 인식·공유 및 대안 논의 자리 마련

이날 간담회는 문화도시 조성과 관련하여 「의회-집행부-시민」이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하여 제대로 된 거버넌스가 구축되고 체계적인 구조를 마련하여 문화도시 본도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박진식 의장과 유기훈 행정기획위원장을 비롯해 강철웅, 김기순, 이영숙, 이성민 의원과 도봉문화재단 상임이사 및 팀장, 문화전문가, 문화도시 추진사업 참여 구민들, 소관부서 구청 관계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문화도시는 구민이 공감하고 즐기는 도시문화의 고유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사회성장구조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체계를 갖춘 도시를 법정으로 지정하는 사업이다.

도봉구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4차 예비문화도시 11개 지자체에 선정되었고, 올해 말 법정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위해 1년간 주민기획100단, 존중문화박람회, 모두의 베프 등 9개 예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7월과 11월에 각각 1차·2차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5년간 최대 200억원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문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유기훈 행정기획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사회자의 간담회 취지 소개와 의장 인사말씀, 참석자 소개, 시민발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박진식 의장은 인사말에서 “도봉구가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성과는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이다. 문화재단의 사무국 해체 등 내부문제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연속성에 대한 걱정이 앞서지만 오늘 이 간담회 자리를 통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참석자분들의 허심탄회한 말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시민 발의는 기존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던 시민들이 문화도시 사업추진에 대한 위기의식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주요 내용은 △문화도시 실무주체의 독립성·투명성 확보 △문화도시 주민홍보 및 지원 △법정도시 지정을 위한 전략적 접근과 계획 필요 △실행계획에 대한 로드맵 작성 및 공유 △규모 있는 거버넌스 구축 및 역할의 중요성 △문화도시센터의 전문성 확보 △문화도시 방향성과 도시브랜드 재정립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도봉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안정적 운영체계에 대한 고민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문화도시 사업추진에 대한 방향성은 조만간 추진단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문화전문가는 “문화도시의 핵심은 소통구조와 추진체계이다. 오늘 논의된 문제점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먼저 이뤄진 후, 앞으로 소통 구조와 추진 체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며 도봉구가 갖고 있는 문화적 시민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문화도시 외부전문가와의 좋은 협력구조를 통해 조언과 도움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유기훈 행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도봉구가 예비문화도시에서 본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을 겪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도 있겠지만 새로운 것들을 꿈꾸는 시간이라 생각했으면 한다. 오늘 논의한 내용은 깊이 숙고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문화도시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