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태'에 탈당한 진중권, 심상정 사과에 정의당 복당
'조국사태'에 탈당한 진중권, 심상정 사과에 정의당 복당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1.2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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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 반성'에 따른 것인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정의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새벽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정의당 당원이었던 진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정의당이 찬성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탈당계를 냈다. 

이후 지도부의 만류에 탈당계를 거둬들였다가 3개월 만에 다시 탈당계를 제출하며 당을 완전 떠났다. 

탈당계가 처리되던 당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진 전 교수를 향해 "원하시는 탈당계는 잘 처리됐다. 그동안 고마웠다. 요즘 좌충우돌한 모습은 빼고"라고 날을 세우자 진 전 교수가 "조용히 처리해 달라고 했더니 가는 마당에 꼭 한소리를 해야 했나"라며 "당에서 받은 감사패를 최고의 명예로 알고 소중히 간직해왔는데, 윤 의원 말씀을 듣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맞받아치는 등 대립하기도 했다. 

진 전 교수가 복당을 결심한 것은 지난 20일 심 대표가 조국 사태 때 비판적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아픈 오판이었다"고 공개반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