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美 금리 인상만 바라보던 시야 확장 필요"
한투증권 "美 금리 인상만 바라보던 시야 확장 필요"
  • 민병흠 기자
  • 승인 2022.0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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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중되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 상황 점검해야
선진국 증시, 인플레 이외 지표도 주시할 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미 연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 미 연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미 연준)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선진국 전략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시기의 대응 전략을 짜라고 제안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이외의 지표들에도 눈길을 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보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초부터 공급망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유가 상승이 이어지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고 글로벌 경제 상황을 요약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우 2022년 연간 예상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4회까지 높아졌다"고 소개하고 "S&P500지수의 상위 30개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전고점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시야를 확장해 볼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시기의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면서도 "IT와 헬스케어 업종은 대표 기업들의 조정이 컸던 반면 이익 추정치의 상향 조정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금리 및 유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시기에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배당 매력이 높은 업체들이 가격,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을 상쇄하는 모습이 보여진 만큼 배당주로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물가상승률 이외의 지표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음 주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제조, 서비스업 소비자물가지수(PMI), 주택 지표 등이 예정돼 있다"면서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겠으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mbheu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