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증가에 '외화증권 보관액' 사상 최대치
서학개미 증가에 '외화증권 보관액' 사상 최대치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2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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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사진=신아일보DB)
한국예탁결제원.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 열풍(일명 '서학개미' 바람)으로 외화증권의 보관 금액이 사상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500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 전년과 대비해서도 약 39% 늘어났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중 외화주식은 779억1000만달러로, 2020년 말(470억8000만달러) 대비 65.5% 증가했다.

해외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8.6%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화주식만 놓고 보면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7%를 차지했다.

미국 주식 보관규모는 2020년 373억4000만달러에서 2021년 677억8000만달러로 81.5% 급증했다.

홍콩(31억달러), 일본(27억3000만달러), 중국(23억7000만달러), 베트남(4억6000만달러) 등 주요 시장 주식 보관 규모는 전년과 큰 변화가 없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나 애플 등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154억6000만달러), 애플(50억3000만달러), 엔비디아(31억2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2만7000만달러) 순이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1.7% 커졌다. 이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중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3984억7000만달러였다. 2020년보다는 100.9% 증가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7.8%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외화주식만 따로 놓고 보면 미국이 전체 92.9%를 차지했다.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341억달러), 애플(109억40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93억3000만달러) 등 순이었다.

한편 외화 채권 거래액은 지난해 1250억7000만달러보다 26.2% 감소한 92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같은 기간 9.8% 감소한 226억8000만달러였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