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 지역 제조업 경기실사지수가 지난 1월 8p 오른 23.2에 달했다고 공개했다. 필라델피아 연준은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확대와 지속적인 노동력 및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컨센서스 조사에서는 지수가 18.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를 넘긴 것이다. 이 수치가 0을 넘으면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언론 마켓워치는 필라델피아 경기실사지수와 관련, "대응 기업들은 향후 6개월 동안의 성장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 지역의 산업지수는 지난 번 조사에서 20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바 있다. 마켓워치는 스티븐 스탠리 애머스트-피어폰트증권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오미크론으로 인해 12월 이후 뉴욕지역 경제 타격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심각했었다"고 필라델피아 지역 경기와 대조하기도 했다.
뉴욕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조사가 19일 발표된 바 있는데,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경기전망지수는 12월 31.9에서 무려 -0.7까지 급락했다. 큰 낙폭은 물론, 0일 밑돌아 강한 경기 우려 상황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번 집계는 오미크론 타격이 미국 경제에 지역별로 다른 효과를 주고 있으며, 특히 실업과 오미크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경기 회복 흐름이 대두되고 있다는 강한 징후로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