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래 최고 수준'…美 실업수당 청구 28.6만건
'3개월래 최고 수준'…美 실업수당 청구 28.6만건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2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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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전경. (사진=LG전자)
뉴욕 타임스퀘어 전경. (사진=LG전자)

코로나19의 새 변종인 오미크론의 대확산으로 인해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23만1000건)보다 5만5000건 증가한 2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규모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8만4000건 증가한 16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4주 평균은 직전주(21만1000건)보다 2만건 늘어난 23만1000건에 달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처럼 늘고, 특히 계속 실업수당 등 장기간 신청 규모가 확대된 것은 미국인들의 코로나19 염려증으로 인한 실업 상태 유지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축이 버틸 수 있는 한, 수당을 받아가면서 집에 머무는 실업 상황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은 하루 평균 73만2245명의 코로나19(오미크론 포함) 감염자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 환자 발생 규모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고용에 미칠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