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지주사 체제 전환…지속가능 성장 견인 일환
세아베스틸, 지주사 체제 전환…지속가능 성장 견인 일환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1.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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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시너지 창출…경영 효율성 제고
세아베스틸 로고.
세아베스틸 로고.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특수강 제조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이 마무리 되면 존속회사로 기존 세아베스틸이 세아베스틸 지주로 바뀐다. 세아베스틸은 분할 후 신설 회사로 설립된다.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는 투자사업 부문과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담당한다. 분할 신설회사 세아베스틸은 투자사업을 제외한 특수강 제조 등 사업 부문을 맡는다.

세아베스틸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배경은 △특수강 사업에 특화된 전문·체계적 관리와 수평적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이사회 중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통한 비재무적 역량 제고 등이다.

기존 세아베스틸은 산하에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글로벌 법인 등 자회사와 손자회사 10개를 두고 있다. 이에 각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 수립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문가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번 특수강 사업 전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 설립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

세아베스틸은 “그동안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스테인리스·알루미늄 소재생산 등 각 영위 사업군에서 선두 경쟁력과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보유했지만 세아베스틸의 종속 회사에 위치하며 온전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 분할 전 지배구조(왼쪽)와 분할 이후 지배구조(오른쪽). [이미지=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 분할 전 지배구조(왼쪽)와 분할 이후 지배구조(오른쪽). [이미지=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특수강 선두 기업 세아베스틸과 병렬 구조로 재편된다. 세아베스틸은 특수 금속 소재 생산 그룹으로서 수평적 통합 시너지 확대와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한 양사의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부합해 △자회사들의 전략적 자원배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신시장 진출 전략 △제조 현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로드맵 구축 등을 통해 각 자회사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자회사들이 영위하는 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특수합금, 티타늄 등 특수 금속 소재 사업에서 통합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 사업 지주사로서미래 산업으로 급성장 중인 △전기차 부품 산업 △수소 생태계 △항공우주 산업 등에 사용되는 소재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투자 전담부서 구축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기술과 회사에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기회를 확보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확립과 탄소중립 장기 로드맵 구축 등 ESG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고 비재무적 역량을 강화한다.

이사회 안에 기존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와 함께 △ESG위원회 △Ethics and Compliance위원회 △보상평가위원회 등 전문분야별 조직을 설립하고 이사회 중심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다.

이와 함께 본업인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주력 자회사들과 연계해 장기적 탄소중립 전략 로드맵을 구축한다.

이번 전환 작업은 오는 3월25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4월1일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로 분할이 완료된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