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택배 사칭 스미싱 주의하세요"
"다가오는 설, 택배 사칭 스미싱 주의하세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1.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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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24시간 모니터링 시행·주의문자 발송
스마트폰 보안수칙. [이미지=과학기술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
스마트폰 보안수칙. [이미지=과학기술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

정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스미싱·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금융위원회·경찰청·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 증가를 예상하고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스미싱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뒤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특히 택배 사칭 스미싱은 지난해 스미싱 신고·차단 20만2000여건 중17만5000여건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손실보상금·피해 회복 특별대출 등 정부 지원을 악용한 스미싱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지원금 지급 관련 정부기관에 직접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스미싱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을 클릭하면 악성앱이 설치되고 악성앱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용자는 문자 메시지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이나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해야한다. 또 이벤트 당첨이나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입력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보안 설정 백신 프로그램 설치 △업데이트·실시간 감시 상태 유지 △통신사 소액결제 기능 차단 등이 권고된다.

정부는 관계 부처간 협업을 통해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문자 발송 △스미싱 모니터링 △사이버 범죄 단속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과기정통부와 KISA은 설 연휴 동안 24시간 스미싱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또 이동통신사들과 협력해 스미싱 주의 문자를 순차 발송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손실보상금 등을 빙자한 사기 문자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안내하고 보이스피싱 예방홍보를 집중 실시한다.

경찰청은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하고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미싱이나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될 경우 118이나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 경찰에 즉시 신고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