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상반기 VCM 주재
신동빈 롯데 회장, 상반기 VCM 주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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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경영계획·사업전략 방향, HR·디자인 전략 등 논의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오픈…시너지·편의 극대화
2021년 상반기 VCM을 주재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2021년 상반기 VCM을 주재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은 20일 오후 1시부터 신동빈 회장의 주재로 4시간가량 올해 첫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VCM에는 신동빈 회장과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계열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여한다. 또 롯데지주·계열사 임원 100여명은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이번 VCM에서는 2022년 경제·산업 전망 분석, 그룹 경영계획과 사업전략 방향, HR(인사)·디자인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앞서 2022년 신년사에서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하고 역할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구조로 탈바꿈해야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VCM에 앞서 롯데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오픈한다. 롯데는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를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창의적인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19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전경[사진=롯데지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전경[사진=롯데지주]

오산캠퍼스는 대지면적 약 6만m2(1만8000평)에 연면적 약 4만6000m2(1만4000평) 규모로 학습동 1개, 숙소동 2개 등 총 3개 건물로 구성된다. 학습동은 49개 강의실로 구성되며 학습 인원은 동시에 최대 147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오산캠퍼스는 MZ세대의 소통 방식을 고려해 자유로운 토의가 가능한 형태의 강의실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원형 강의실은 계단식으로 좌석을 배치하고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분임토의실, 프로젝트룸 등 협업과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학습실도 있다.

숙소동은 1인실 286개로 구성돼 있다. 일부 객실은 2인 가변형으로 운영 가능해 최대 482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오산캠퍼스는 위드코로나 환경과 MZ세대 학습 트렌드를 고려해 DT(Digital Transformaition) 시설도 강화했다. 인터넷, 모바일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 2곳을 마련했다.

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건물의 입·퇴장, 숙소 내 조명·전자기기 컨트롤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IoT(사물인터넷)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기업의 철저한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데 따라 임직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체험장 공간도 구성했다. VR(가상현실) 등을 통해 추락·화재 체험을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 캠퍼스 내 대규모 숲 산책로를 조성하고 피트니스실 등을 갖추는 등 임직원의 심신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강화했다. 롯데는 퇴직 임직원의 새로운 인생을 돕는 커리어 컨설팅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는 오산캠퍼스를 임직원 교육 공간뿐 아니라 사회적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연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파트너사에도 교육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