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김학도 "구조혁신 2.5배, 넷제로 6배 자금 확대"
중진공 김학도 "구조혁신 2.5배, 넷제로 6배 자금 확대"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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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구조혁신‧탄소중립‧매출채권' 맞춘 3대 신규사업 발표
탄소전환 54억 투입…구조혁신센터 2월 수원시작으로 전국 가동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3가지 신규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중진공]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3가지 신규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중진공]

“올해는 중소벤처기업 구조혁신과 함께 탄소중립 전환에 속도를 붙이게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구조혁신 사업전환자금 예산을 2.5배 확대하겠다. 또 넷제로(Net-Zero) 자금도 6배까지 확대‧지원하고 탄소중립 전환에는 54억원을 투입한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20일 서울 목동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3가지 신규 사업을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저탄소‧디지털 등 산업구조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국가경제 발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정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이 이날 제시한 올해 핵심사업 3가지는 △구조혁신지원사업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매출채권 팩토링이다.

우선 김 이사장은 ‘구조혁신 지원사업’을 위해 “신사업으로의 사업전환,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좌초위기 산업군의 노동전환을 일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혁신 대응수준 진단 및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구조혁신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구조혁신 대응 수준 진단 800개사, 사업‧디지털‧노동전환 컨설팅 1100개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도출한 계획에 따라 사업전환 자금,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 노동전환 지원금 등 맞춤형 정책을 안내하고 후속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특히 사업전환자금 예산은 2021년 1000억원에서 2.5배 확대해 올해 2500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또한 기존 33개 사업전환 지원센터 중 10곳을 구조혁신지원센터로 개편 운영키로 했다. 2월 중 경기도 수원에 1호 센터가 개설된다.

김 이사장은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선 “중소벤처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수준진단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전환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탄소중립 전환 예산 54억5000만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기술‧경영 컨설팅 비용은 최대 1000만원, 설비투자 비용은 3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탄소저감 시설투자 촉진을 위한 넷제로 자금은 지난해 200억원에서 6배 확대한 1200억원을 투입한다.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도 172억원까지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김 이사장은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에 대해선 “올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상환청구권이 없는 중소기업 매출채권팩토링을 375억원 규모로 신규 도입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단기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은 판매기업이 보유하는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고 구매기업에게만 상환을 청구하는 혁신금융서비스다.

신속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전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오프라인 현장 방문없이 신청, 평가 및 약정이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신청완료 후 3일 내 기업에 대금지급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인프라 구축 및 제규정 정비를 거쳐 1분기 내 사업 공고를 통해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창업부터 혁신성장, 재도전 및 구조혁신 지원을 통해 선순환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수출물류 애로, 인력난 해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NEXT LEVEL로의 도약을 시도하는 중소기업의 용기 있는 도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