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미국서 당뇨치료 신약 후보 물질 특허 취득
일동제약, 미국서 당뇨치료 신약 후보 물질 특허 취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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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인슐린 분비 유도해 저혈당 발생 부작용 위험 최소화
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은 미국에서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DG16177’에 대한 신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agonist) 계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IDG16177’은 고혈당 시에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투약으로 인한 저혈당 발생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동물실험 결과 유사 계열의 경쟁 물질에 비해 10~30배 낮은 용량에서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으며 독성과 관련한 안전성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독일연방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으로부터 ‘IDG16177’에 대한 임상 계획(IND) 승인을 취득, 현재 독일 현지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상용화에 유리한 요건과 권리 확보를 위해 미국 외에도 한국, 일본, 호주 등의 국가에서 이미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또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G16177’과 관련한 유효성 입증, 임상 데이터 확보 등 신약 개발 작업 수행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등 수익 실현 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