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경찰, '광주 아파트 사고'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종합)
노동부·경찰, '광주 아파트 사고' 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종합)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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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원인 규명·부실시공 여부 확인에 수사 초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노동부와 경찰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부실시공 여부 확인에 수사 초점을 맞췄다.

19일 광주경찰청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노동부와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시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와 협력 업체, 광주 서구청 등 5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붕괴사고 원인과 부실시공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3시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현재 사고 관련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붕괴 원인 규명을 가장 중시하면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붕괴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노동부도 광주고용노동청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현장 소장, 직원, 감리 등을 입건하고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하청업체, 콘크리트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날에는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벽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는데 지난 14일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는 사고 현장 안전 확보 작업과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