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한 CCUS 상용화 속도…기술 심포지엄 개최
탄소중립 위한 CCUS 상용화 속도…기술 심포지엄 개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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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성과 공유…실증 규모 격상 계획
탄소중립 이미지. [이미지=아이클릭아트]
탄소중립 이미지.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정부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조기 상용화를 위해 포집 기술개발·보급, 포집·저장 시장 창출·실증 규모 격상 등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CCUS 기술개발 성과 공유,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CCUS 기술개발 성과를 기업들에게 소개해 기술이전 등 R&D 성과확산을 촉진하고 정부의 투자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최근 5년간 CCUS 주요 기술개발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CCUS 조기 상용화를 위한 올해 연구·개발(R&D) 지원 방향과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발전5사 등 에너지 공기업과 CCUS 관련 민간기업, 관련 연구소·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탄소 포집 분야에서는 지난 2020년 11월 보령화력 10메가와트(MW)급 실증이 최장 연속운전 1만시간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산업부는 이를 바탕으로 공정기술과 150MW 상용급 격상을 위한 설계기술을 확보해 기술이전계약 등 기술 보급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개발된 포집기술을 액화천연가스(LNG)발전과 시멘트, 석유화학, 철강 등 산업계 포집 실증에 응용 적용해 중규모 포집 실증으로 확대한다. 또 단계별로 실증 규모를 격상해 오는 2030년 이전까지 산업별 상용급 포집 기술개발·보급을 완료한다.

탄소 활용 분야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이 일산화탄소 기반의 초산 등 유기화합물 제조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촉매와 파일럿 플랜트급 실증을 완료했다. 또 기술이전을 계약하는 등 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하이브리드 동시 처리 공정 기술 개발을 통해 공간이 협소해 기존 CCUS 설비를 설치할 수 없던 도심 발전소와 산업단지에 활용 가능한 포집기술을 확보하고 미세조류 기술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시장 대체 가능성이 높은 탄소 포집·활용(CCU) 4대 전략 제품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단계별 실증 규모 격상을 지원해 오는 2030년 이전까지 초기 CCU 시장 창출 유도할 계획이다.

탄소 저장 분야에서는 지난 2017년 해상 지중 이산화탄소 주입 실증에 성공한 성과를 상용 규모로 격상하기 위해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CCS 통합실증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개발된 저장기술을 고도화하고 기획 중인 동해가스전 CCS 통합 실증 사업에 적용해 오는 2025년쯤부터 국내 첫 상용급 CCS 포집·저장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CCUS 신산업화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성과 확산을 위한 기업들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R&D 성과가 신산업화로 이어지도록 CCUS 분야별 대규모 R&D 예타, CCS 저장소 조기 확보, CCUS 신산업화 지원 방안과 수용·안전성 확보 기준을 담은 통합 법안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