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우주전파관측망 정보' 연구 목적 무상 제공
'동아시아 우주전파관측망 정보' 연구 목적 무상 제공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19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일·태 4국 공동 운영 협약…측지·천문 등에 활용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동아시아 4개국이 추진하는 우주전파관측망 정보를 국내외 연구자들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관측 정보는 토지측량과 천문, 지구물리 등 분야에 활용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중국과 일본, 태국의 7개 기관과 동아시아 VLBI(Very Long Baseline Interferometer) 관측망(EAVN) 공동 운영 및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VLBI는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준성에서 방사되는 전파를 2대 이상 우주전파망원경으로 동시 수신·계측·해석해 측지와 천문, 지구물리 연구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EAVN(The East Asian VLBI Network)은 한국을 포함한 4개국 22개 우주전파망원경을 연결해 약 1만km 구간을 살펴볼 수 있다. EAVN은 세계 최고 수준 우주전파관측망인 미국의 VLBA(Very Long Baseline Array), 유럽의 EVN(European VLBI Network)에 필적하는 성능의 관측망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 연구자가 편리하게 우주전파망원경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 등 동아시아 연구자에게는 미국과 유럽 등에 한정됐던 우주전파관측망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전망했다.

우주전파망원경 사용 신청은 EAVN 홈페이지에서 관측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EAVN 운영이사회 심사를 통해 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