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영하, 후보자 비방죄 즉각 고발"… 이재명 통화 녹음 공개 파문
與 "장영하, 후보자 비방죄 즉각 고발"… 이재명 통화 녹음 공개 파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1.1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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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배포…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도 고발할 것"
160분 분량… 정신병원 입원 압박·유동규 언급 등 담겨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2.1.18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욕설과 거친 언사가 포함된 미공개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기자단 알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지침에 위배된다"며 "뿐만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 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후보의 욕설 파일을 최초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방영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서 "'방송 기술 시스템 사정상' 결방됐다"고 공지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 육성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총 35건이며 160분 분량이다.

녹음 파일에는 형 재선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거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재판을 받고 있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관련 내용이 담겼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산하 클린선거전략본부의 물밑 지원으로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변호사는 "MP3 파일을 동영상 형태로 바꿔서 내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대중에게 녹음 파일을 공개하겠단 의사를 표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