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소비자 신뢰 최우선 가치 삼는다"
정지원 손보협회장 "소비자 신뢰 최우선 가치 삼는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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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안전망 확충·올바른 보험 소비문화 조성 등 핵심 과제 제시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이 소비자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2022년도 손해보험협회 도전과제와 업무추진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손해보험협회(이하 손보협회)는 소비자를 화두로 △소비자 생활 편리미엄 △소비자 안전망 확충 △소비자 보호 패러다임 안착 △올바른 보험 소비문화 조성 등을 2022년 핵심과제로 삼았다.

정지원 회장은 "보험은 미래위험에 대한 장기간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므로,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라며  "올해 추진하는 사업과제를 통해 소비자가 보험의 가치를 실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와 함께하는 든든한 손해보험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손보협회는 금융·의료·공공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인프라와 본연의 전문성(위험관리·사회안전보장)을 활용해 'My 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금융‧건강‧생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통합 제공,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통해 손보업계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데이터 활용을 통한 보험가입·청구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한다.

우선 손보사가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보험가입‧청구 등에 필요한 행정 서류를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본인의 공공 행정정보를 제3자 및 본인에게 제공하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한국신용정보원 등과 협업해 손보사에서 활용 가능한 공공 정보의 범위를 건의 및 확정하고 안전한 데이터 송·수신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헬스케어 및 고령화 시대 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우선 비의료 기관이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비의료 건강 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을 건의하고, 개인의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 상태 및 질병 위험도를 분석, 맞춤형 식단·운동 관리 서비스 제공 등 선진화된 사업모델을 발굴‧제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춘 보험 역할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우선 전기차, 트램 등 친환경 모빌리티에서 파생되는 위험을 보상하는 보험상품 마련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 도시 조성 확대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재난‧인명사고에 대비하도록 수소 인프라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 탄소중립 실천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위험을 해소할 예정이다.

빅테크‧GA 채널의 합리적 규제체계도 마련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플랫폼 기반 빅테크 기업의 보험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보험사와의 불공정 경쟁, 플랫폼 자회사를 통한 우회 영업 등 규제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빅테크 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규율체계를 관계부처에 건의해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보험사 대비 규제 강도가 약한 GA의 판매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불완전판매 등에 대해 보험사 수준으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법령 개정과 내부통제기준 정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손보협회는 △민원·상담 업무처리 프로세스 개선 △실손의료보험 구조적 비정상 요인 개선 △자동차 보험금 누수 방지제도 강화 및 합리적 보상체계 구축 △보험사기 근절 지원 강화 등을 통해 불필요한 보험금이 누수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