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삼성물산, 수급 부담 등에 이달 쉬어가는 흐름"
KTB증권 "삼성물산, 수급 부담 등에 이달 쉬어가는 흐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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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 발표 지연에 목표 할인율 확대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 앞. (사진=신아일보DB)

KTB투자증권이 이달 삼성물산 주가 흐름과 관련해 신규 투자 발표 지연에 따른 목표 할인율 확대와 대형주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18일 삼성물산에 대해 단기 내 강한 투자유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달은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8월 경영공백이 마무리된 이후 투자 발표에 대한 기다림이 길어짐에 따라 주당 순자산가치(NAV)에 적용하는 가격지표인 목표 할인율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 등 예상 시가총액이 막대한 종목의 상장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내 비중 하락에 따른 수급부담도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 투자포인트로 △현금 증대에 기반한 투자 추진 기대 △전분기 쇼크에서 회복될 실적 △매년 안정적 상향이 가능한 배당 등을 제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사업 방향성과 투자 계획은 단기 주가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작년 3분기 별도 기준 순현금은 1조3000억원이며 종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연결 순현금은 2조2000억원으로 작년부터 매분기 증가세를 보인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작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늘어난 3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2000억원 규모 추가 원가로 적자로 돌아섰던 건설 부문이 경상수준으로 복귀하고 패션 부문도 일부 비용 인식을 고려하더라도 성수기 효과로 인한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또 2021년도 삼성물산 배당은 2020년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수익에 포함되는 첫 해인 만큼 주당 배당금 4000원이 기대된다며 배당수익이 유지돼도 60~70% 범위 안에서 지급률을 상향함에 따라 안정적 주당 배당금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