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네트워크본부 해산"… '건진법사' 논란 진화 나서
권영세 "네트워크본부 해산"… '건진법사' 논란 진화 나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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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악의적 오해 단호히 차단"
李 겨냥 "조폭 국정 관여·개입 안 돼"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끝)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 권영세 본부장이 18일 "이 시간부로 소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 관련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오해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전날 한 언론에 따르면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와의 친분 관계에 따라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활동, 선거운동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신앙 논란이 다시 피어오르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런 악의적인 오해 내지 소문과 관련해 후보에게 계속해서 피해나 오해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제거해 나가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전씨를 고문으로) 공식 임명한 적도 없고 선거대책위원회에 관여한 것도 우리 정보에 따르면 전혀 없다"고 선 그었다. 이에 대해 "이런 소문들이 자연발생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런 부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해산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권 본부장은 "한 가지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셨던데 나도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조직폭력배(조폭) 나오는 영화, 이런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라며 이 후보가 휩싸인 '조폭 연루설'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그는 "그런 영화를 보면, 조폭들이 나라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영화들이 있다"며 영화 '아수라'를 특정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 자동차 강국이고 세계 경제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나라"라며 "이런 나라에서 조폭이 국정에 관여하거나 개입하고, 청와대에 무상으로 드나드는 나라가 돼선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