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발행액 61조7000억원···전년 대비 22%↓
지난해 ABS 발행액 61조7000억원···전년 대비 22%↓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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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대비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금융사, 일반기업 모두 발행 규모를 줄였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ABS 등록발행 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 자산유동화 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 규모는 61조7000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79조1000억원) 대비 22.0%(17조4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자산보유 주체 모두 ABS 발행을 줄였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24.7%(12조원) 감소한 36조6000억원 규모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했다. 금융사는 같은 기간 15.4%(2조8000억원) 줄인 15조8000억원 규모 ABS를 발행했다. 은행, 여신전문금융, 증권사의 경우도 모두 발행 규모가 15.7%, 12.6%, 18.8%씩 축소됐다. 일반기업 역시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전년 대비 21.6%(2조6000억원) 줄어든 9조3000억원대의 ABS를 발행했다.

다만,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228조3000억원으로 전년말(219조원) 대비 4.3%(9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MBS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정책 효과에 따라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일시적으로 발행 금액이 크게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또 "금융·일반기업 ABS 발행 역시 2020년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에 따라 2021년엔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