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일우재단, '일우사진상' 수상자 3명 발표
한진그룹 일우재단, '일우사진상' 수상자 3명 발표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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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공익재단 일우재단이 제12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됐다.

올해 제12회째를 맞은 일우사진상 수상자에는 출판 부문 박형근(49세) 작가, 전시 부문 김신욱(40세)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손승현(51세) 작가가 선정됐다.

박형근 작가.[사진=한진그룹]
박형근 작가.[사진=한진그룹]

출판 부문에서는 ‘Bleak Island’와 ‘Forbidden Forest’ 연작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을 4.3사건이라는 근현대사의 기억으로 필터링해 어둡고 음울하게 형상화한 박형근 작가가 선정됐다. 박 작가의 작업은 역사 및 인류사적 차원에서 세심한 시각으로 시적인 해석을 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신욱 작가.[사진=한진그룹]
김신욱 작가.[사진=한진그룹]

전시 부문에서는 신작 ‘Korean Tiger’에 대한 기획 의도를 호평 받은 김신욱 작가가 선정됐다. 김 작가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의 자료 조사와 아카이브를 활용한 이 신작에 대해 작가만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기대된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손승현 작가.[사진=한진그룹]
손승현 작가.[사진=한진그룹]

보도 및 다큐멘터리 부문의 수상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에서 희생당한 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해 온 손승현 작가가 선정됐다. 초기의 비전향장기수의 초상 및 일제강점기 징용희생자 등 그의 작업은 일관되게 ‘삶의 역사’를 다루고 있어 다큐멘터리 작업의 주요 덕목인 진정성과 지속성이 높이 평가됐다.

일우사진상은 매회 2~3명의 열정적인 작가를 선정한다.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원한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