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연간 처방액 1000억 돌파
HK이노엔 '케이캡' 연간 처방액 1000억 돌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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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중 가장 빠른 출시 3년차에 이룬 성과
케이캡[이미지=HK이노엔]
케이캡[이미지=HK이노엔]

HK이노엔(HK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이 국산신약 중 가장 빠른 출시 3년차에 연 1000억원의 처방실적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은 국산신약 30호인 케이캡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이 1096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 1000억원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기록한 761억원 대비 43.9%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케이캡은 전체 9500억원 규모(2020년 기준)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HK이노엔은 특히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의 연간 원외처방액이 100억원을 넘기면 통상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평가 받는단 점을 감안했을 때 10배인 1000억원 돌파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중 기존 정제(알약)에 이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새롭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케이캡의 진출 범위가 넓어지며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의 임상3상 결과 발표로 장기 복용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해당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응증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의 최단 기간 1000억원 달성은 무엇보다 의약계와 환자들로부터 제품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단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은 최근 북미지역에 6400억원 규모의 케이캡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26개국에 총 1조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전 세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중 품목 허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