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윤석열 40.6% 이재명 36.7% 안철수 12.9%
역전에 역전 거듭… 중도층 표심 따라 판세 시시각각 바뀌어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널뛰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등락이 하루 사이 등락이 바뀌고,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이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1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9~14일 전국 성인남녀 303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8%p)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율은 전주 조사보다 6.5%p 오른 40.6%였다.
이 후보는 3.4%p 떨어진 36.7%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3.9%p다.
전주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로 윤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8%p 오른 12.9%였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12월 2주차 조사 이후 5주 연속 상승했다.
뒤를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0.8%p 떨어져 2.0%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4.5%) 모르겠다(1.3%)는 반응은 5.8%였다. 이는 지난 조사(8.8%)에 비해 3.0%p 줄어든 수치다.
전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윤 후보가 전주보다 6.2%p 상승한 41.4%였고, 이 후보는 1.4%p 하락한 36.2%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5.2%p로,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SOI 조사에서 윤 후보가 40%를 웃돈 것은 지난해 12월 10~11일 조사(42.0%) 이후 5주 만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지지율이 전주 대비 5.5%p 하락한 9.6%였다.
뒤를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6%,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0.9%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다른 후보'는 1.6%, 부동층은 6.6%(지지후보 없음 5.0% + 잘 모름 1.6%)였다.
같은날 발표된 서던포스트(CBS 의뢰,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3.1%p)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4.4%, 윤 후보가 31.5%로 오차범위내 격차(2.9%p)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두 후보 지지율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는 큰 이슈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스윙보터 역할을 하는 중도층 표심에 따라 판세가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흐름을 예측하기 힘든 혼전이 벌어지는데다 중도층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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