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SH에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 발굴 당부
오세훈 서울시장, SH에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 발굴 당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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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맞춤형 공급계획 수립 등 물량 확대·질적 향상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SH 본사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사진=남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17일 서울 강남구 SH 본사에서 열린 SH 신년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SH에 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 발굴과 적기 공급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인구 구조와 사회 변화에 따른 수요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계획 수립 등 공급물량 확대 및 질적 향상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시 강남구 SH(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열린 SH 신년업무보고에서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 모델을 발굴하고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서울시에서 주택공급 정상화와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SH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부터 SH가 추진하는 분양원가 전면 공개와 관련해 "김헌동 사장 취임 한달 만에 전국 최초로 택지조성 원가를 포함한 완전한 분양원가 공개를 하면서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구 구조 및 사회 변화에 따라 세대·계층별 수요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계획 수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시민들이 살고 싶은 최고의 주택을 공공주택으로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며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와 함께 주택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사전 점검과 보수, 보강을 통해 공공주택 입주민들의 민원과 불만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마련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지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투기 관련 이슈 등과 관련해 조직쇄신과 공공주택 품질 관리 개혁 등 작년 11월 발표한 SH 5대 혁신방안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최근 광주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외벽붕괴 사고를 언급하며 "건설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점검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SH는 지난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 분양원가 공개에 이어 이날 오금지구 1·2단지와 항동지구 2·3단지의 분양원가와 설계·도급내역서, 분양수익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SH는 앞으로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 마곡지구 분양원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