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김건희, 성찰한다 했으니 어느 정도 시간 필요"
권영세 "김건희, 성찰한다 했으니 어느 정도 시간 필요"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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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등판 시기 관련 입장 밝혀
尹, 조만간 관련 입장 언급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공동취재]    uwg806@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7일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등판 시기와 관련 "지난 번 사과하실 때 조금 더 반성,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으니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씨의 활동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전날 MBC '스포트라이트'의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녹음 내용 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고, 이런 정치공작 행위는 그만둬야 한다"면서 "정치 발전에 있어 이런 행동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방영분 가운데 '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 등 일부 논란을 살 수 있는 김건희씨 발언 관련 윤 후보의 공식 입장이 있는지 묻자 "어떤 분은 아들도 남이라고 하지만, 배우자가 남이 아닌 만큼 후보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며 "늦지 않게, 적절한 시기에 그에 대한 언급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어떤 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칭, 지난 장남 이동호씨 논란 관련 이 후보 태도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 안팎에서 샤머니즘 관련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해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무속인이 아니고, 그 당시 후보와 직접 연관된 사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문제될 게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를 녹음한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 후속 보도에 대해 권 본부장은 "법원 가처분 신청 취지와 전혀 상관 없이 마구잡이로 방송하고 있다"며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