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조4400억 납품대금 최대 26일 조기지급
현대차그룹, 1조4400억 납품대금 최대 26일 조기지급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16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연휴 전 3000개 협력사 지급…온누리상품권도 74억 '구매'
현대자동차그룹 로고.
현대자동차그룹 로고.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사 납품대금 1조440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약 74억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상품권은 설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6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게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74억원을 구매할 예정이다. 이번 설에는 약 1만4800여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은 17~28일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기부금, 설맞이 선물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8767억원, 1조2354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온누리상품권도 지난해 설과 추석에 각각 306억원, 216억원치 구매한 바 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