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2만대 돌파…전년대비 60% 증가
수입 전기차, 2만대 돌파…전년대비 60% 증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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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테슬라 제외 전기차 판매량 2배 '확대'
‘아우디 e-트론 GT’ 정측면. [사진=이성은 기자]
‘아우디 e-트론 GT’ 정측면. [사진=이성은 기자]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도 2배 가량 늘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다. 전년 동기대비 59.2%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 10만402대의 25% 가량은 수입 전기차인 셈이다.

테슬라는 지난해도 수입 전기차 판매 성장세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작년 한 해 동안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340대로 전년 대비 88.9% 증가했다. 

아우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601대 대비 약 2.5배로 늘어난 1553대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재작년 608대에서 작년 1363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포르쉐 전기차 판매량은 ‘타이칸’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1296대에 달했다.

BMW는 전년 152대 대비 약 2.4배 늘어난 366대 전기차를 판매했다. 올해는 지난 11월 출시한 순수전기차 ‘iX’와 ‘iX3’가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는 1억원 이상 차량 판매대수는 3118대로 집계됐다.

올해도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BMW는 전기 쿠페 ‘i4’를, 미니 브랜드는 ‘뉴 미니 일렉트릭’을 상반기 중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ID.4’를 출시한다.

아우디는 브랜드 첫 콤팩트 순수 전기 SUV ‘Q4 e-트론’을 올 하반기 선보인다. 벤츠는 E클래스 전기차 버전인 ‘EQE’와 콤팩트 전기 SUV ‘EQB’를 연내에 출시한다.

아울러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 홀딩이 설립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오는 18일 ‘폴스타2’를 출시를 예고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