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약 일주일 후인 21일경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정도에 따라 2월 말 확진자가 최대 3만명, 위중증 환자는 17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21일경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수리모형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약 일주일 뒤로 예상된 가운데 오는 17일 이후 시행될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수록 신규 확진자도 더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만약 거리두기 조치가 현행 수준에서 40% 완화되면 2월 말 하루 확진자는 최대 3만명까지 폭증하고, 거리두기 조치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해도 약 1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수준에 따라 2월 말에는 2만명, 3월 말에는 3만명 이상이 발생해 방역 및 의료대응 역량을 크게 넘어설 수 있다"며 "오미크론 유입과 전파를 최대한 억제하려면 거리두기 완화 속도를 조절하고, 기저 확진자 숫자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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