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0.26%↑…전월 比 상승 폭 축소
지난달 서울 집값 0.26%↑…전월 比 상승 폭 축소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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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우려로 매수세 꺾여…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 둔화
서울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지난달 서울 집값이 전월 대비 0.26% 올랐지만 상승 폭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 폭이 둔화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주택 가격은 0.26%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 0.55% 대비 0.29% 내린 수치다.

12월 주택 가격 상승 폭은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둔화했다. 상승 폭이 가장 크게 줄어든 자치구는 송파구로 전월 대비 0.5%p 내렸다. 이어 △마포·은평구 0.45%p △용산구 0.43%p △금천구 0.42%p △중구 0.39%p △성북·서초구 0.37%p △도봉·노원구 0.34%p △강동·구로구 0.3%p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추가 기준 금리 인상 우려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영향 등으로 매수 심리와 거래 위축세가 지속하면서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16건으로 전월 1371건 대비 400건 넘게 줄었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도 2871건으로 전월 3460건 대비 600건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인천과 경기 주택가격 상승 폭도 전월 대비 축소했다. 인천은 0.49% 오르며 전월 대비 0.45%p 내렸고, 경기 상승 폭은 0.34%로 전월과 대비해 0.52%p 둔화했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주택 가격 상승률도 전월 대비 0.29%p 내렸다.

이와 함께 12월 서울 주택 전셋값은 0.24% 오르며 전월 상승 폭 0.39% 대비 0.15%p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 주택 전셋값 상승률도 전월 대비 각각 0.26%p와 0.38%p 축소했고 5대 광역시도 전월 대비 0.15%p 상승 폭이 줄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