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유사 사고 방지…서울 공사 현장 '특별 점검'
광주 아파트 유사 사고 방지…서울 공사 현장 '특별 점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1.14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현황' 등 파악…지적 사항 엄중 조치
서울의 한 공사 현장(*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서울의 한 공사 현장(*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가 최근 발생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민간·공공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작업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후 중대한 지적 사항이 있으면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형 민간건축 공사장과 공공 발주 공사장을 대상으로 긴급 특별 안전점검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광주광역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이뤄진다. 대상은 연면적 1만㎡ 이상 민간 발주 공사장 295개소와 공사비 50억원 이상 공공 발주 현장 134곳 등이다.

시는 겨울철 사고 위험이 높은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작업 현황과 지반 침하, 토사 붕괴, 화재 발생 등 사고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면적 1만㎡ 미만 중·소형 건축공사장 2779개소 전체를 대상으로도 감리 자체 특별점검을 해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공공이 발주한 50억원 이하 사업장은 각 발주부서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한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 및 즉시 보완을 요구하고, 시일이 소요되는 사항은 임시 안전조치를 한 후 단계별로 해소할 예정이다. 중대한 지적 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와 같은 유사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긴급점검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서울 구현을 위해 신속한 사고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