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 전환했다.
13일 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52달러(0.6%) 하락한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이틀간 5.6% 상승한 후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브렌트원유 또한 0.20달러(0.2%) 하락한 84.4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금리 인상을 서두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받았다.
존 킬더프 뉴욕 유어게인 캐피탈 매니지먼트 파트너는 "미국 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지난해 12월만큼 올라서며 연준이 원유 가격에 대한 반발과 달러 지원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가는 재고 부족 우려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수요 타격에도 영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하락했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휘발유 재고는 지난 7일 한 주 동안 800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240만배럴보다 증가한 수치다.
EIA 보고서는 "총 원유 재고가 480만배럴 감소했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수요 상쇄보다 더 많았기 때문에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JP 모건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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