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0.24%·中企 0.33%·주담대 0.11%·신용대출 0.36%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미세하게 오르면서, 두달째 상승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1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5%였다. 전월말 대비 0.01%p가 약간 안 되게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4%)과 대비해서는 0.09%p 하락한 것이다.
11월에 신규연체 발생금액은 9000억원 수준으로 전월(9000억원)과 같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으로 전월 정리규모인 6000억원 대비 1000억원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기 때문에 연체율은 통상 분기중 상승했다가 분기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중에는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가계대출에서는 신용대출 연체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1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4%로 0.01%p 하락한 데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3%로 0.01%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중에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월 수준이며, 중소법인 연체율은 0.43%로 전월보다 0.0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로 나타났다. 전월 기준 약 0.01%p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0.24%) 대비 0.06%p 하락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말(0.11%과 같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전년 동월말(0.16%)과 비교해서는 0.05%p 하락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36%)은 전월말(0.33%) 대비 0.03%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의 0.42%과 비교해서는 0.06%p 떨어졌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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