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사장, 제네시스 'G90' 글로벌 2만대 판매 '자신'
장재훈 사장, 제네시스 'G90' 글로벌 2만대 판매 '자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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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로벌 판매량 22만대 전망…4분기 자율주행 3단계 적용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제네시스 ‘G90’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제네시스 ‘G90’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성은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달 중 소비자 인도를 시작하는 제네시스 ‘G90’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제시하며 G90의 성공을 자신했다. 올해 제네시스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약 22만대로 전망했다.

장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G90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G90의 글로벌 점유율은 올해 3.1%에서 내년 8.6%로 약 3배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로벌 연평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 시장은 물론 북미,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더 많은 지역의 고객에게 제네시스 플래그십 경험을 전달하고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판매 자신감도 있고 봄 국내 출시 이후 해외 시장에서 적극 홍보하려고 한다”며 “올해는 미국, 중동, 중국에서 G90 판매 계획이 있고 충분한 마케팅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준비하고 시간을 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와 글로벌 럭셔리 마켓 톱(TOP)10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2년 연속 고급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장 사장은 “라인업 보강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국 시장이 확대된 부분이 판매량 확대에 기여했다”며 “럭셔리 톱10에 들어가 혼다 아큐라나 인피니티는 우리가 이미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G90은 올해 4분기 국내에서 자율주행 3단계를 적용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장 사장은 “(자율주행) 규제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주행 시 시속 60킬로미터(㎞) 이하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조건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90은 국내 계약 첫날인 지난해 12월17일 1만2000대를 넘어섰다. 지난 12일까지는 18영업일 동안 총 1만8000대 이상 계약됐다.

제네시스는 G90에 브랜드가 보유한 모든 최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 전시된 제네시스 ‘G90’. [사진=이성은 기자]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 전시된 제네시스 ‘G90’. [사진=이성은 기자]

G90은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가장 우아한 외관과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한 실내가 강조됐다. 또 편안한 이동을 돕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후륜 조향(RWS),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 주행 사양이 적용됐다.

더불어 이지 클로즈,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차원(D) 사운드 시스템(23스피커) 등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음악·향기 등을 최적화해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등 신규 감성 사양이 다양하게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차량 관리를 돕는 G90 전담 정비 프로그램 ‘팀 G90 서비스(Team G90 Service)’를 선보인다.

기능성 고장이 발생하면 제네시스 고객센터로 요청해 비대면 차량 원격진단을 받을 수 있다. 또 G90 전문 서비스 인력의 방문 점검과 캐리어를 통한 차량 탁송 등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수행기사를 둔 G90 구매자를 고려해 ‘쇼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행기사가 G90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장점을 소개하고 차량 조작법을 안내한다. 또 의전 매너, 운전 기술을 함께 교육해 소비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네시스는 G90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제네시스 프리빌리지’도 제공한다.

소비자는 △서울 신라호텔, 시그니엘 호텔, 제주 해비치 호텔 연간 멤버십 △꽃, 커피, 와인 등 라이프스타일 정기구독 서비스 △세차, 코팅이 포함된 프리미엄 차량 관리 등 총 7가지 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앞으로 롱휠베이스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미쉐린 가이드와 협업해 소비자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제네시스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제네시스 수지에서 G90의 디자인과 신기술,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G90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부터 시작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