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6만원·마트 36만원
올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6만원·마트 36만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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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설 연휴 3주 앞두고 28개 품목 조사
어느 전통시장. [사진=연합뉴스]
어느 전통시장.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 26만4442원, 대형유통업체 36만3511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4%, 0.2% 소폭 상승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aT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설을 3주 앞둔 이달 11일 전국 19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생산량이 증가한 쌀과 산지 재고량이 풍부한 사과, 배 등의 과일은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늦장마로 수확기 피해를 입은 대추와 도라지를 비롯한 임산물과 소고기는 가격이 상승했다.

유통채널별로는 전체 성수품 28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더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과 사과, 배 등 일부 품목은 대형유통업체가 더 저렴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설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사과와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보다 1.4배 확대·공급한다. 

또한 농축산물 소비쿠폰 한도를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를 중심으로 성수품 할인행사를 전개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는데 애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