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하락에 2달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 미국 원유 재고 하락에 2달 만에 최고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13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I 82.64달러 마감

미국 원유재고가 지난 2018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며 국제유가가 2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브렌트원유는 0.95달러(1.1%) 상승한 84.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원유 재고 우려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460만 배럴 감소한 4억1330만 배럴로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190만 배럴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원유 재고는 7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이를 앞서며 주요 생산업체의 공급 확대에도 전 세계 재고는 긴축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술적 문제로 인해 국가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맷 스미스 케이플러 미국 지역 수석 석유분석가는 "원유 정제 활동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예상보다 컸다"면서 "달러 하락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