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월 30만원 ‘양육기본수당’ 지급하는 대전시
[기자수첩] 월 30만원 ‘양육기본수당’ 지급하는 대전시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2.01.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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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 속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결혼을 하더라도 2세를 낳지 않겠다는 딩크부부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현재에 충실한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데다 흙수저로 태어나 자식에게까지 가난을 대물림을 하기 싫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아기를 낳아 키우는 일은 시간, 돈, 정성, 기타 등등 많은 부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낳고 기르며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맞벌이가 대세인 요즘 영유아를 온전한 애정으로 기르기엔 시간과 경제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저출산으로 인구감소를 걱정하면서 정작 아이들이 올바로 성장 할 수 있는 육아정책에는 미비한 점들이 많다.

맞춤형 세심한 육아정책이 필요한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유아 정책에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 

대전시가 올해부터 0세에서 2세까지 영유아 부모들에게 매달 30만 원씩‘양육기본수당'을 지급하기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육자가 대전시에 6개월 이상(아이의 출생 기준)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양육지원수당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양육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대전을 출산 친화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 큰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를 낳으라고 외치기만 하지 말고 확연히 달라진 육아정책을 내놓으면서 아기 낳고 기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