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尹 39.2% 李 36.9%… 한길리서치 尹 38.0% 李 35.3%
尹, 오차범위 내 李 앞서… 尹-安 단일 후보 누가 돼도 李 제쳐
차기 대선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연달아 나왔다.
윤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이 후보에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YTN의뢰,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대선주자 다자 대결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9%p 하락한 39.2%, 이재명 후보는 0.1%p 떨어진 36.9%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 이내다.
안철수 후보는 8%p 오른 12.2%였다.
뒤를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3.0%,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1.1%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9.6%, 윤 후보가 35.6%였다.
윤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을 때 지지율은 43.6%로 이 후보(38.1%)를 앞섰다. 안 후보가 단일후보가 돼도 42.3%로 33.2%를 얻은 이 후보를 제쳤다.
한길리서치 조사(쿠키뉴스 의뢰, 8~10일 전국 성인남녀 101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윤 후보 38.0%, 이 후보 35.3%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2.7%p 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 조사에서는 이 후보는 직전 조사 (지난해 12월25~27일)보다 7.1%p로 큰 폭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3.1%p 상승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극적 화해를 통해 내홍을 봉합하면서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후보 유불리에 따라 지지율이 요동치는 모습이다.
뒤를 이어 안철수 후보는 6.0%p 상승한 11.0%,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3.2%,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2% 순이었다.
'야권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를 조사했을 때는 윤 후보가 36.8%, 안 후보가 29.6%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경우, 윤 후보는 45.2%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8.8%)를 앞섰다. 안 후보 역시, 41.2%의 지지율로 37.9%를 얻은 이 후보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 안 후보 측은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누가 더 좋은 정권 교체의 적임자인지 국민께서 가르마를 타 주실 거라고 본다"면서 "국민의 절대다수가 그걸 원하신다면 그때 가서 판단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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