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서둘러 공사 안 해…콘크리트 양생 기간도 확보"
현대산업개발 "서둘러 공사 안 해…콘크리트 양생 기간도 확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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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공기 단축 필요 없었어…계획 맞춰 공사 진행
지난 11일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201동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일정. (자료=현대산업개발)
지난 11일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화정 아이파크' 201동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일정. (자료=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기 지연으로 인해 서둘러 공사를 진행했고 타설된 콘크리트가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일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과 관련해 "공사기간이 지연돼 서둘러 공사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예정 공기보다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라 공기를 무리하게 단축할 필요가 없었으며 공사계획에 맞춰 공사가 진행됐고 주말에는 마감공사 위주로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사고가 난 201동에 타설된 콘크리트가 충분한 양생을 거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필요한 강도가 확보되기 충분한 기간을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해당 동의 타설된 콘크리트가 사고발생일 기준 최소 12일부터 18일까지 충분한 양생 기간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8층은 사고일 기준 18일간 양생이 이뤄졌으며 39층 바로 밑의 PIT층(설비 등 각종 배관이 지나는 층) 벽체도 12일간 양생을 거쳐 지난 11일 39층 바닥 슬래브 타설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현장에서는 전날 오후 신축 공사 중이던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 실종 근로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추가 붕괴 우려로 오후 9시경 수색을 중단했다. 이후 현장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이날 정오경부터 수색을 재개했지만 아직 구조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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