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승진…대표 등극 '촉각'
조현민, 한진 사장 승진…대표 등극 '촉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1.12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지속…주총 통해 대표 자리 가능성
조현민 한진 사장. [사진=한진그룹]
조현민 한진 사장. [사진=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0년 9월 전무로 신규 임원 선임된 지 1년 반, 2021년 1월 부사장 승진 이후 1년 만으로 초고속 승진이다.

한진그룹은 12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 총괄을 지속 수행하도록 한다.

조 사장은 그동안 한진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특히 그는 물류사업에(IoT),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했다. 또 물류업계 처음으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Logistics + Entertainment)를 구축했다.

또 조 사장은 친환경 물류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등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미등기임원인 조 사장은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임원이 되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진 주총은 오는 3월 열린다.

한진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한진 각자 대표이사를 맡던 노삼석 부사장과 류경표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시키고 노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꿨다. 기존 노 사장은 사업 총괄을 담당했고 류 사장은 경영관리를 총괄했다.

노 사장이 단독 대표가 되면서 실질적으로 사업, 경영관리를 모두 총괄할 수 있지만 명목상 경영관리 총괄 자리는 공석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조 사장이 현재 맡는 분야인 미래성장전략·마케팅을 경영관리로 통칭해 대표 자리에 오를 여지가 생겼다”고 전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