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4명 중 1명은 코로나19 여파로 소득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지난해 12월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및 판매 영향에 대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21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중 51.2%가 코로나19 사태로 영업 실적에 영향을 받았고, 93.3%는 소득 감소로 연결됐다고 답했다.

응답자 4명 중 1명(26.2%)은 소득이 30% 이상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활동 제약 이유로는 '고객의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응답이 52.4%로 가장 많았고, 고객의 대면 만남 기피(35.7%)가 뒤를 이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대면 영업 채널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경력, 낮은 소득의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험 판매 비중은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보험이 89.6%, 생명보험은 보장성(암·질병)보험이 62.2%로 고객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 기대수명 증가로 실생활 보장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판매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는 '보험회사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59.6%였다.

아울러 보험대리점의 장점인 보험상품 비교·설명 제도에 대해 98.4%가 '알고 있다'고 답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들이 비교·설명 방식을 영업 현장에서 잘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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